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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수입의존도 90%, 싱가포르의 대책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싱가포르는 현재 170국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90% 이상의 식품을 수입하고 있는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미래의 식품 시장을 크게 3가지로 전망하면서 자국이 이러한 변화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먼저 인구증가로 인해 오는 2050년 전세계 식량 수요는 50% 증가할 것이며, 기후위기로 기온상승과 경작지 손실, 불규칙한 기상패턴 증가를 통해 식량 공급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각국은 앞으로 자국 이익의 추구를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자체 생산중인 주요 식품

현지 자체 생산중인 주요 식품

싱가포르 정부는 이에 따른 3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단일 식품 공급원에 대한 의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해외 공급 중단시 완충 공급을 제공하기 위한 현지 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 현지 기업이 해외로 확장하고 식품을 다시 자국으로 수출하도록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체 식품 생산력을 10%에서 30%로 높이기 위한 ‘30by30’ 정책도 시행중이다. 또한 ‘30by30’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도시농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지난 5월 현지 주공아파트(HDB) 내 다층 주차장 옥상을 도시농업용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싱가포르 아파트 옥상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모습 [사진=aT]

싱가포르 아파트 옥상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모습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국내 수출업체는 싱가포르 식량안보 강화책을 고려하면서 이에 대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임향숙 aT 자카르타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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