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존도 높은 UAE, 어업분야 성장에 집중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식품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어업은 다른 산업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 수요를 충죽시키고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의 식량안보 목표 달성에 어업분야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두바이 경제부(Dubai Economy)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에는 현재 401개의 어업 관련 업체들이 있다. 이는 두바이가 국가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하는 해양산업 및 양식업의 발전 및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실이다. 수산 분야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업, 해양동물 어획, 바다 양식, 진주 양식, 어류 및 갑각류 양식, 육지 양식, 다양한 양식업 관련 서비스(출하 후 과정, 부화 등) 운영, 수산물 가공(통조림 제조, 냉동처리, 수산물 가공선박 운영 등), 신선 수산물 및 해양 동물 거래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피시팜(Fish Farm)은 UAE의 대표적인 어류 양식장이다. UAE의 양식업계를 지원하고 어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양 어종 사육과 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피시팜은 UAE 내에서 소비되는 도미, 농어, 하무르(농어과), 연어, 옐로우테일 킹피시 수요의 30%를 생산하며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바데르 무바락(Bader Mubarak) 피시팜 책임자는 “피시팜의 목표는 현지 어업 종사자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업 분야를 개척하려는 기업에게 자사의 자문단을 통한 지원 제공을 해주면서 어류 수입의 92%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시팜은 UAE의 바다와 보호구역에 소어를 방류하여 현지 어류량을 증가시고, 번식기 동안 대체어류의 공급에 기여함으로써 UAE 식량의 다양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양식장은 푸자이라, 움알콰인, 제벨알리 지역에 3개가 있다. 특히 제벨알리 지역 양식장의 5개 지점의 경우 자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물고기를 양식할 수 있는 최신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든 양식장 탱크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통해 어류의 건강상태, 활동수준 등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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