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식단,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고단백질 식단의 중요성도 커졌다. 단백질 섭취량 채우기는 공통 의무가 되었지만 여전히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선택의 고민은 저마다 남아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식이요법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JAMA Network)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에 등록된 23만명의 남성과 17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6년간 진행된 코호트 (전향성 추적조사)연구 결과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물성 및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의 증가는 전체 사망률 감소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칼로리중 3%를 동물성 단백질에서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의 사망률이 1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 11 %, 여성은 12 % 감소됐다. 연구진은 “식단에서 단백질 공급원을 무엇으로 선택하냐에 따라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되면서 전 세계 시장도 확산되는 중이다. 식물기반식품협회(Plant Based Foods Association)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은 50 억 달러(한화 5조 9750억 원) 규모에 이르며, 지난 2 년간 매출은 29 % 증가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 증가가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식물성 식품 시장은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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