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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中서도 ‘종이 빨대’ 제공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퇴출되는 가운데 스타벅스 중국 매장에서도 종이 빨대가 제공되기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2일부터 매장 수가 많은 상하이시와 선전시에서 기존의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재질의 빨대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전체의 3600여개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두 도시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내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전 매장에서는 종이 빨대를 사용 중이다.


블루보틀커피도 6개월 내 미국 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문을 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블루보틀 한국 1호점에서도 수개월 내 플라스틱 빨대가 퇴출된다.

블루보틀의 종이 빨대 [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캡처]

블루보틀의 종이 빨대 [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캡처]

블루보틀커피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정책에 따라 6개월 안에 점진적으로 종이 빨대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등 다른 재질의 빨대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의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없이 컵에 직접 입을 대고 찬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뚜껑을 도입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이들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특별히 요청해야만 플라스틱 빨대를 받을 수 있다.


베이징의 한 은행 직원은 맥도날드의 조치에 대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도록 인식을 제고하는 좋은 방법이다. 빨대는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 ‘쓰레기 제로 연맹’의 창립자 마오다는 “큰 기업이 플라스틱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으니 정부가 관련 정책을 내놓고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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