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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잘되는 단 맛의 캐슈넛, 매력있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간편하게 먹으면서 건강한 불포화지방산까지 얻을 수 있는 견과류는 지난 몇년 간 가장 인기있는 웰빙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아몬드나 호두, 잣 등 국내에 잘 알려진 견과류들은 꾸준하게 소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차인치나 브라질너트처럼 이름이 생소한 수입 제품들도 마트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소비량이 높은 견과류들과 무섭게 떠오르는 수입제품 사이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뽐내보지 못한 견과류로는 캐슈넛을 들수 있다. 국내에서 캐슈넛의 활용도나 효능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캐슈넛은 알면 알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견과류다.


1. 부드러운 식감, 소화에도 부담없어

구부러진 모양이 재미있는 흰색의 캐슈넛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다. 딱딱한 견과류가 소화에 부담스러웠다면 씹기에도 편한 캐슈넛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화에 불편함을 주지 않아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간식, 또는 소화력이 약한 사람의 영양간식으로 제격이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즐겨먹은 견과류로도 유명하다.


2. 달콤하면서도 낮은 혈당지수

고소한 맛의 견과류, 캐슈넛은 여기에 단 맛까지 지녔다. 처음에는 고소한 맛이, 계속 씹으면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단 맛이 나지만 혈당지수(GIㆍ식품의 혈당 상승 속도를 수치화 한 것)는 27로 ‘저당’(100을 기준으로 55 이하)에 속한다. 캐슈넛은 당질 함량이 낮으면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클리세믹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캐슈넛은 당뇨병 환자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 엽산, 철분이 풍부한 영양소

캐슈넛은 특히 임산부에게 좋은 견과류로 추천된다. 엽산과 철분성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며, 비타민 K, 판토텐산, 리놀레산등 각종 미량영양소도 얻을 수 있다. 다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미국 농무부(USDA) 영양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 캐슈넛 100g은 553㎉로, 견과류 중에서도 다이어트 간식으로 알려진 피스타치오(560㎉ )보다 낮다. 캐슈넛의 하루 적절섭취량은 18개이다.


4. 크림 등 다양한 활용

국내에서는 볶은 캐슈넛을 주로 간식으로만 먹지만, 캐슈넛은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카레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위에 토핑, 또는 멸치나 새우볶음에 넣어 반찬으로 즐겨도 된다. 특히 캐슈크림은 많은 영양학자들이 추천하는 유제품 대용식이다. 캐슈넛을 물에 넣어 불린 뒤 이를 갈아서 크림처럼 만들면 된다. 빵에 발라 먹거나 케이크나 타르트 베이킹시 크림대용으로 유용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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