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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브라질 오렌지 주스 시장 전망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브라질은 전 세계 오렌지 생산량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1/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오렌지 총생산량은 4883만 톤이며 , 브라질의 비중은 33%인 1652만 톤에 달했다. 브라질 다음으로 오렌지를 많이 수확하는 국가로는 중국, 유럽연합, 멕시코, 미국, 이집트 등이 있다.


브라질은 생산한 오렌지 주스의 89%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브라질 주요 오렌지 주스 가공·유통 회사로는 시트로수쿠(Citrosuco), 쿠트랄리(Cutrale), 루이드레퓌스컴퍼니(LDC)가 있으며 이들은 농가에서 오렌지를 구매해 주스 등으로 가공하고 전 세계로 수출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농축(NFC) 오렌지 주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오렌지 수출자협회(CitrusBR) 자료에 따르면, 2013/14년 브라질 주스 수출량 중 비농축(NFC) 주스 비율은 18%였으나, 2021/22년에는 28%로, 5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코코넛·망고·아사이 등 타 음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오렌지 주스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국 시장의 경우, 대한민국-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의 타결이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APEX) 농업담당 파울라 페드로니는 코트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오렌지 업계는 2000년대 초만 해도 한국에 많은 오렌지 농축액을 수출했지만, 한-EU, 한-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수출액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이 체결된다면 오렌지 등 브라질산 과일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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