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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맥주와 햄버거…일본의 화이트 마케팅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일본 식품업계에서 흰 색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대표적인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일종인 모스버거는 지난 7월부터 새하얀 모스버거를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하얀색 모스버거는 치즈를 사용한 하얀 소스를 주가 된 제품이다. 흰색 소스에는 4가지 종류의 치즈와 요구르트를 활용했다.

일본 모스버거

일본 모스버거

모스 버거는 소비자들이 겨울철 눈을 연상하도록 흰색 계열의 치즈를 중점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흰색의 눈이 버거를 덮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강조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매장의 디자인 역시 흰색을 주로 활용했다.


맥주업계도 흰색을 강조한 맥주가 출시됐다. 올해 일본의 주요 맥주회사들은 앞다투어 ‘화이트’를 강조한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 화이트맥주는 밀의 맥아를 원료로 사용하는 맥주의 일종으로, 신 맛과 과일향과 같은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아사히 맥주는 도쿄 등 일부 지역 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한정적으로 화이트 맥주를 출시했으며, 새하얀 눈을 담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다른 맥주회사 기린은 크래프트맥주 ‘스프링밸리 실크에일 화이트’ 제품을 오는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맥주보다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기존 크래프트 제품의 붉은색 패키지에 대조적인 하얀색을 배치했다.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일본 전국에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오리온 맥주회사 역시 주력상품인 75Beer의 화이트맥주 버전을 내놓았다. 올해 여름 한정수량으로 출시된 것으로,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밀과 감귤류를 활용해 만들었다.


aT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에 맞춰 이뤄지는데, 색상에 대한 이미지는 신제품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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