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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직거래 플랫폼 이용하는 日 소비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로 일본 소비자들이 지산지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지산지소란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을 뜻하는 용어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 식재료, 환경보호 등 윤리적 소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이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농림수산성에서 발표한 ‘식육에 관한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성인남녀 2395명 중 ‘평소 환경을 생각한 농림수산물 및 식품을 고르고 있다’라는 답변은 1605명으로 전체 중 약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73.7%에 해당하는 1183명은 근린지역에서 생산, 가공된 식품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성인 소비자 2명 중 1명은 지산지소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일본에서 이루어진 지산지소 운동의 형태는 주로 기존 오프라인 유통매장이나 농가의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산지 직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본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산지 직거래 플랫폼으로는 포켓 마르셰, 타베쵸쿠를 들 수 있다. 닛케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양대 플랫폼에 등록한 생산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에서 최대 3.7배까지 증가했다. 일본 광고회사 H사 관계자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두 플랫폼은 생산자 및 생산품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소비자의 연령, 세대 수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맞춤형 농수산물을 소개하는 서비스 전략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한국에서 건너온 농수산물도 취급되고 있다. 애호박, 고추, 전복 등이다. 이들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는 식품들로, 이들 제품은 한국에서 수산물을 직수입·유통하거나 종자 등을 일본으로 수입해 재배·판매한다. 특히 전복의 경우 구매 소비자의 후기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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