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도시 노화’엔 뷰티간식 아몬드
본래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피부 노화 시계를 빠르게 재촉하는 요인이다. 최근 젊은층이 주목하는 ‘도시형 노화’가 대표적이다. 흔히 노화는 중장년층만의 관심사로 여겨져왔지만, ‘도시형 노화’는 도시에서 자란 2030 세대에서도 건강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형 노화란 도시화로 인한 유해 요인들이 피부 노화 속도를 앞당기는 것을 말한다.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출퇴근길 미세먼지 ▲스마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수면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일상에서 퍼붓는 공격 요인이 많을수록 충실해야 할 건강수칙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쉽지만 꽤 어렵기도 한 수칙이다.
활성산소 잡는 뷰티간식 아몬드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간식의 선택도 중요하다. 대표 간식으로는 아몬드를 꼽을 수 있다. 도시 환경 속 미세먼지와 강한 자외선, 블루라이트 등은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아몬드 속 항산화 영양소는 이러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조직을 보호한다. 바로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를 통해서다. 아몬드 한 줌(30g,약 23알)에는 비타민 E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8㎎가 들어있다. 특히 아몬드 속 비타민 E는 천연 알파-토코페롤 형태로, 건강보조식품 등에 함유된 합성 비타민E보다 두 배 높은 체내 흡수율을 가진다. 김민정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한국지사 이사는 “아몬드는 피부와 머릿결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를 비롯해 몸매 관리에도 좋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현대인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뷰티간식”이라고 전했다.
아몬드는 피부에 양보해도 좋은 ‘뷰티 식품’이다. 아몬드로 홈메이드 아몬드 스크럽을 만들면 도시형 노화의 주범인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 피부 각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합성물질이 아닌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피부에는 더욱 건강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믹서기로 아몬드 한 줌(약 23알)을 잘게 부순 후 흑설탕 5스푼을 넣는다. 올리브오일을 붓고 함께 섞은 다음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보관한다. 완성된 스크럽은 세안 후 피부에 가볍게 문질러 주고, 미온수로 씻어내면 된다.
깨진 호르몬 균형 맞춰주는 수면
음식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지켜야한다.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쉽다. 호르몬 불균형은 과도한 피지 분비를 일으키고, 얼굴을 칙칙하게 만들기도 한다. 가장 빠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다. 잠들기 전에는 야식을 금지하고, 주변을 최대한 어둡게 해서 숙면을 취한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