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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효과 높이려면 마그네슘 먹어라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비타민D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80~90%는 비타민 D 결핍 상태다. 실내에서의 생활이 많을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투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비타민D만 섭취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비타민D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크이리 정골의학대학의 모하메드 S. 라자크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정골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3월호에 ‘비타민D의 활성화와 기능 수행에서 마그네슘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싣고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부족한 사람에게 비타민D는 효과적으로 대사되지 않은 상태로 체내에 저장돼 활성이 없는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골격 및 심혈관 장애와 같은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지 못하며, 혈관 석회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적정량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비타민D 결핍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비타민D 보충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D의 중요성을 인지해 보충제 섭취도 늘리고 있지만, 정작 비타민D 보충제가 얼마나 대사되는지는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마그네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연구팀의 라자크 교수는 “마그네슘이 골다공증 위험성을 낮추고 낮은 비타민D 수치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이다. 마그네슘의 60%는 뼈 속에 있어 뼈를 강하게 만들고, 나머지는 세포에서 에너지, 핵산, 단백질을 생산한다. 또한 포도당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불리고 있다. 항스트레스 무기질로 정신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혈중 칼슘 농도 역시 낮아져 저칼슘혈증이 발생하며, 눈꺼풀 떨림, 근육 경련 등이 올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마그네슘의 일일 섭취량을 성인남성은 약 350㎎, 여성은 280㎎, 임신한 여성은 320㎎을 권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주로 녹색 엽채류에 가장 많고, 곡류 두류 견과류에도 풍부하다. 마그네슘 함유량이 가장 높은 식품은 다시마로 100g당 무려 760㎎이 들어있다. 견과류 중에선 아몬드에 100g당 310㎎, 해바라기씨에는 315㎎이 함유돼있다. 콩에도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높다. 100g당 215㎎이 함유돼있고, 낫토 역시 100㎎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두부 반 모(150g)에 약 66㎎, 100g으로 치면 44㎎의 마그네슘이 함유돼있다. 바나나 한 개에도 48㎎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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