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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술이 잘 팔려’ 남아공 주류의 고급화 물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류 소비 제한 조치가 해제되며 주류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트렌드가 일면서 고급 주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시장분석컨설팅사인 피치 솔루션스(Fitch Solutions) 분석결과,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남아공 내 주류 소비가 연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동 기간 남아공 소비자들의 주류 섭취량 성장률은 1.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남아공 주류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양이 많고 저렴한 술보다는 비싸고 양이 적더라도 고급스러운 주류 문화를 찾는다.

주류 시장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맥주 역시 프리미엄 수입 맥주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프리미엄 수입 맥주의 판매액은 지난 2016년 대비 151.9% 성장했다. 증류주 시장에서도 중간 가격대의 증류주보다는 매우 저렴하거나 아예 프리미엄 증류주를 내세운 제품이 수요가 높다.


한국산 소주를 찾는 현지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현지 온라인 주류 판매업체는 ‘소주’ 카테고리를 따로 두고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남아공 내 한국 소주의 인기가 끌면서 주류 중에서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자두맛, 청포도맛, 딸기맛 등 다양한 맛과 향이 감미된 제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 건강 트렌드에 따라 칼로리가 낮거나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지만, 맛은 일반 주류 못지않은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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