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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대신 저알코올 와인' 폴란드의 주류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럽의 주류시장에서 논알코올·저알코올, 저탄수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폴란드에서도 알코올 도수 0.0%인 맥주, 논알코올 와인이 최근 몇 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폴란드인은 여전히 술을 찾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술’을 원하고있다. 최근 도수가 높은 전통의 독주·보드카보다 저 알코올 음료인 맥주가 인기를 끌게 된 원인이다.

지난 2000년 이후로 스피릿(알코올 함량 20% 이상의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증류주)과 소비량이 역전되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맥주이다. 현재 맥주는 스피릿보다 약 11배 가량 판매량이 많다. 팬데믹 이후에는 맥주 품목 중에서도 저알코올 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의 주도권이 맥주로 넘어갔음에도 보드카에 대한 폴란드인의 애정과 매니아층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인에게 소주가 있다면 폴란드에는 보드카가 있을 정도로 보드카는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술이다.


와인의 눈에 띄는 성장세도 트렌드로 볼 수 있다. 특히 마트나 와인샵에서 판매하는 와인 제품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팬데믹 기간동안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0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6.2% 증가, 2021년에는 전년대비 7.27% 올라갔다. 맥주, 스피릿, 와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와인의 판매량은 오는 2022년에 스피릿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인 또한 무알콜 및 저알콜 스파클링 와인이 최근 몇 년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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