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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옹버우카페의 고공성장 비결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현지의 외식업계 분위기와는 달리, 베트남의 옹버우 카페가 1년동안 고공성장을 기록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남부 전체에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옹버우카페는 지난해 초 베트남 남부에 첫 오픈한 커피 브랜드로, 현재 전국에 약 150개 이상의 매장을가지고 있다. 베트남의 유명 기업인 황안자라이그룹, 동땀주식회사, 누티푸드그룹의 세 회장이 공동 투자했다.

베트남 옹버우 카페

베트남 옹버우 카페

옹버우카페는 사회적거리두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껀터시(Can Tho), 롱안시(Long An), 띠엔장시(Tien Giang) 등에 16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런칭 후 5개월 동안 150개의 매장을 개업했다. 또한 베트남 남부를 넘어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체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옹버우의 주요 판매전략은 일반 커피숍에 비해 평균 30~50%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다. 가격민감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옹버우 커피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잔당 1만 6000동(한화 약 770원)이다. 베트남의 유명 커피 체인 하이랜드 커피는 2만9000동(한화 약 1400원), 스타벅스는 5만5000동(한화 약 2600원)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옹버우 카페에서 사용되는 모든 커피는 유기농 커피농장에서 공급받는다. 이는 옹버우에 투자한 누티푸드 그룹이 자체 보유한 커피농장이다.


옹버우 카페는 이색적인 오픈 이벤트로도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공동 대표 3인이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한 바 있다. 또한 해당 공동 대표는 모두 베트남 유명 축구 구단의 구단주로, 유명 축구선수를 매장에 초청한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옹버우 카페의 미니 가판대 판매점

옹버우 카페의 미니 가판대 판매점

또한 옹버우의 오토바이 운전자·테이크아웃 손님 등을 겨냥한 미니 가판대 판매점은 매장 설립의 투자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마케팅 방식으로 여러 유명 언론에 소개됐다. 더불어 저소득 청소년, 수재민 등에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도움말= 전아리 aT 호치민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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