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시장 트렌드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베트남 식품시장 동향을 전했다. 이 시장을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는 프리미엄 식품, 건강, 편의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최근 닐슨 베트남이 펴낸 ‘왓츠 넥스트 인 푸드(What‘s Next in Food?)’라는 보고서는 베트남 식품시장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일단 식품시장 자체가 매년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통 및 현대식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전체 식품 규모는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지난해 눈길을 끈 식품군은 스낵, 비스켓, 케이크 파이다. 이 가운데 스낵의 매출 성장세는 21%로 가장 두드라졌다. 스낵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산 제품을 비롯해 스낵 제품군이 다양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스턴트 라면, 간장, 굴소스, 생선소스 등의 품목은 예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 토종 편의점 '빈마트플러스'의 매장 내부 |
베트남에선 중산층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상품의 질과 기능이 더 나은 프리미엄 식품의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의 높낮음만 따져서 프리미엄 식품을 가리지 않는다. 상품이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 좋은 품질, 독특한 포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건강’은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의 37%는 ‘건강’을 식품에 있어서 가장 큰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트남에선 최근 2~3년 사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편의점과 미니슈퍼마켓이 크게 늘어났다. 편의점은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요 소비거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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