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유산균 제품은 수입산 선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 내 유산균 제품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베트남에서 유산균은 가장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유산균 제품에 대해 가격보다는 ‘신뢰도’ 및 ‘안전’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현지인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해외 브랜드가 오랜 기간에 거쳐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유산균 제품의 수입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31%), 싱가포르(22%), 말레이시아(5%)로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2021년 전체 수입액의 58%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1년 기준, 약 4100만 달러(약 533억원)로, 2017년 8위 수입국에서 2021년 4위 수입국으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해당 기간동안 연평균 23%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비오타민 PLUS’를 비롯해 쎌바이오텍의 ‘듀오락 아기 유산균’, 메디오젠의 ‘하루유산균’ 등 많은 한국 기업 제품들이 베트남에서 유통되고 있다. 한국 제품들은 다른 수입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현지 제품보다는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용 유산균 등 특정 연령 및 성별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약사 및 전문 판매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장 직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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