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 김이 인기인 이유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식당이 증가하면서 한국산 김에 대한 인지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김을 스낵용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조미김 수요가 높다. 최근에는 허니버터 맛, 김치 맛, 아보카도 맛, 테리야키 맛 등 다양한 맛의 김이 유통되고 있으며, 참기름,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양한 오일을 사용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조미김’은 한국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은 한국의 건강식품 중 하나로 인식되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청정원이나 비비고, 양반, 광천김등이 베트남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브랜드들이다.
현지에서 제품 비율도 높다. 지난 2019년 기준 최근 5년간 베트남의 김 수입국중에서 한국은 1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전체 수입의 약 41%를 차지했다. 일부 기업은 베트남 내에 김 생산 공장을 설립하여 현지에서 직접 생산 후 판매하고 있다. CJ 김 생산공장이 대표적이다.
김 제품은 베트남 수출 시 인증절차를 필수로 거쳐야하며, 해당 과정이 길게는 2~3개월도 소요되기에 기본 유통기한이 약 1년인 김 제품은 동 과정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 또한 베트남 소비자들은 김의 다양성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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