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치즈..’ 영국, 차별화된 음식 구독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영국에서 구독경제가 식품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온라인 상업 모델과 소비 형태를 통틀어 칭하며, 사용자가 일정 기간동안 구독료를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식품별, 식소비 취향별로 다양한 식품 구독 서비스업체가 생겨났다. 영국 밀키트 시장의 대표주자 구스토(Gousto), 마인드풀쉐프(Mindful Chef)와 같은 대형 구독 채널뿐 아니라 차별성을 지닌 신생 업체들이 구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 업체들은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박스 종류와 밀키트를 포함해 유기농 과일, 채소만 담는 박스, 무슬림 신도를 위한 할랄 박스, 육류, 치즈만을 담는 박스 등 박스 서비스를 개인화하고 고급화하고 있다.

쿠라키(Khuraaki)업체는 무슬림 신도를 위해 할랄 레시피와 재료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했다. 올플랜츠(allplants)업체는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한 냉동 채식 기반 식사를 주로 제공한다.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특정 가공육도 구독할 수 있다. 큐어 앤드 심플(Cure & Simple)는 베이컨 구독 서비스업체로, 참나무향을 첨가해 구운 베이컨, 약간의 단 맛을 추가한 베이컨 등 다양한 베이컨을 팩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더 미트 박스 컴패니(The meat box company)또한 상호명처럼 닭, 오리, 소고기 등 각종 육류를 담은 박스와 바비큐용, 스테이크용, 저지방 고단백 육류 등 차별화된 육류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틀 쿡스(Little cooks) 업체는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밀키트 비건(vegan. 완전 채식) 베이커리류 박스 분야를 맡았다. 특히 3세-8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만들 수 있는 타르트, 시나몬롤케이크 박스 등을 제공한다.

치즈 구독 업체 팩스톤 & 화이트필드(PAXTON & WHITEFIELD)는 치즈와 크래커, 와인 등이 함께 구성된 치즈 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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