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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게 ‘삼시세끼’란?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밀레니얼(Millennials)’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입니다. 이 키워드는 지난 2010년 나온 ‘밀레니얼 제너레이션’이란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책에선 밀레니얼 세대를 “1982~2000년 사이 태어난 세대로, 앞으로 일어날 패러다임시프트의 견인세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미국에서만 약 9200만명이 이 그룹에 해당됩니다.


기업들, 차세대 주요 소비세력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 ‘모시기’에 혈안입니다. 식품 업계도 마찬가지고요. 각종 설문조사를 벌여 밀레니얼 세대를 공부하고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짐작합니다.


최근 나온 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는 소셜 거래 중개 플랫폼인 딜스퍼러(Dealspotr)가 25~34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했습니다. 밀레니얼 소비자의 특징을 드러내는 의외의 응답들이 눈에 띕니다.

#1. 패스트푸드

밀레니얼에게 패스트푸드는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 모양입니다. 설문 응답자의 82%가 패스트푸드점을 1주일에 1번 이하, 혹은 아예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2. 맛집 탐색

설문에 응답한 밀레니얼 소비자 44%는 “친구 등 아는 사람의 입소문에 의존한다”고 했습니다. 29%는 구글 검색을 이용한다고 답했고요.


미국에선 한때 맛집 검색의 필수 코스로 여겨졌던 옐프(Yelp)라는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4%에 그쳤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찾는다는 응답자도 6% 뿐이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본 정보보다 친구의 한 마디에 더 쉽게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3. 밀 키트 서비스

음식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레시피를 집으로 배달하는 밀 키트(Meal kit) 서비스는 미국에서 각광받는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단 3%만이 밀 키트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밀 키트의 뭐가 문제일까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너무 비싸다”는 이유를 꼽았습니다.


#4. 삼시세끼

하루 세 번의 식사.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지키는 식습관이죠. 하지만 ‘덜 먹는’ 것도 하나의 밀레니얼 세대를 드러내는 하나의 특징입니다. 


응답자의 42%는 ‘하루에 3번 미만으로 식사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6월 MSN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18~29세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가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거나 거의 먹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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