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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윤리적 스낵’을 원한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 식품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스낵에서도 윤리적 생산방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영양성분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의 생산 과정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인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들은 더이상 식품의 선택이 자신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식품관련 조사기관인 ‘컬리너리 비전 패널’(Culinary Visions Panel)이 1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낵 분야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는 지속가능한 농업, 공정 무역 등 윤리적 생산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비자들이 윤리적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식품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소비자 그룹과 비교해 윤리적인 소비에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너리 비전 패널의 샤론 올슨 이사는 “이들은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부터 회사의 공정한 노동정책이나 폐기물정책등까지 관심을 기울인다”며 “환경오염이나 건강 등 사회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식품 선택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특징으로 분석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유기농 선호=밀레니얼 세대는 기성 세대와 비교해 친환경과 유기농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판매자의 거짓 광고에 대한 불신이 크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성향도 강하다.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60%는 유기농 식품의 맛이 더 좋다고 답변했다.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내 유기농 농산물의 주요 소비자이다. 이들은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준다는 윤리적 소비의 가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는 트렌드다=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세대의 76% 는 윤리적인 식품의 소비가 유행처럼 일면서 식품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답변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 트렌드는 밀레니얼세대의 주도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물성식품을 기반으로 한 음식의 선호도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도…=하지만 불행하게도 윤리적으로 생산된 스낵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소비자는 모든 연령층의 57 %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64 %가 이와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67%는 윤리적으로 생산된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코스타(Acosta)의 조사에서도 이 세대는 기업의 브랜드에 충성하는 대신 신선하고 건강하며, 혁신적인 방식으로 식품을 제공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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