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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환경보호국 “환경보호, 음식물 쓰레기부터 줄여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환경보호국(EPA)이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EP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미국 내 음식물 쓰레기 양을 절반으로 줄이면 3조 2000억 갤런(gal)의 물, 6억 4000만 파운드의 비료, 2620억 킬로와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경지에서 발행하는 탄소 배출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고기, 곡물, 과일과 야채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환경 부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7300만에서 1억 5200만 톤의 식품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식품 카테고리는 유제품과 계란이며 그 뒤를 과일 및 야채가 차지했다.


또한 전체 폐기물의 절반 이상은 가정과 식당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가공부분에서 발생되는 식품 폐기물의 양은 3400만 톤이다. 보고서는 세계 인구와 소득이 증가하고 식량 생산 증가 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농업으로 발생되는 1인당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것이 지구의 지속 가능성 유지에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PA 보고서에 인용된 ReFed와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데이터에 따르면 농산물은 미국 음식물 쓰레기의 34%~40%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총 식품 손실 및 폐기물은 12%에서 14%로 증가했다. 이에 과거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EPA와 USDA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PA 보고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년간 수천만 톤의 폐기물 감소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 산업은 소비자와 공급망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니레버(Unilever)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 헬만(Hellmann)의 마요네즈 브랜드는 코미디언(Amy Schumer)과 함께 ‘맛을 내고 낭비하지 마세요 (Make Taste, Not Waste)’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돌래(Dole)은 2025년까지 과일 손실을 0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발표했으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파인애플 잎을 사용, Nike와 H&M과 같은 브랜드 의류에 사용되는 생분해성 소재를 만들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진실을 도시 전역의 쓰레기통에 표시하는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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