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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에 ‘저가 할인점’ 찾는 캐나다인

[리얼푸드=육서연 기자]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캐나다 소비자들이 저가 할인점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권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저가 할인점, 일명 ‘달러숍’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위주로 활성화됐으나 최근에는 달러숍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 조사 결과, 캐나다의 저가 할인점 시장은 지난해 55억 달러(한화 약 6조 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인구가 가장 높은 온타리오주에서 41%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그 뒤로는 퀘벡(18.2%), BC(13.7%), 앨버타(10.9%)주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소득이 높은 중상위층 비율이 늘어나는 등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편리성을 들 수 있다. 대형 마트와 달리 작은 공간 안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물건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대량의 제품을 사야하는 반면 달러숍에서는 소형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상품수도 많아지면서 달러숍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세련되게 조성된 내부 환경도 인기 요인이다.


아울러 캐나다 자국 브랜드와 PB상품들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이다. 저가의 수입산이 아닌 현지 제작 상품이라는 점을 부각해 캐나다인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 내 저가 할인점은 대형 마트, 식료품점 등 기업형 마켓의 단점을 보완하는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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