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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 기능성’ 음료 마시는 호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호주에서 무알코올 음료와 기능성 음료 등 건강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인의 하루 식품 소비량은 인당 1193g으로, 전년 대비 3.2g 감소했으나, 음료 소비량(373g)은 6.2% 증가했으며, 특히 무알코올 음료는 6.2%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 2020년 보고서에서 현재 호주 음료시장 내 무알코올 음료 소비량이 전체 음료의 0.2%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4년에는 23.1%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술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주보건복지연구원(AIHW)조사에 따르면, 이전보다 술을 줄였다고 답한 인구수는 지난 2016년 28%에서 2019년 31%로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왜 술을 마셔야하는지’, ‘마신다면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음주 습관의 변화로 무알코올 맥주, 무알코올 와인 소비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면역력 유지 등의 이유로 ‘기능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지난해 호주의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는 4억 5100만 달러(한화 약 6059억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유제품 및 육류 대체품 또한 동기간 13.8%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건(vegan. 완전 채식)에 대한 관심에 따라 두유 등 우유 대체품도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비스월드 (IBIS World)에 따르면, 호주의 두유 및 아몬드 우유 제조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aT 관계자는 “호주는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한국산 두유 등 대체 건강식품에 대한 집중 홍보 및 판매 확대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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