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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건강위해 토르티야에 '치아씨, 프로바이오틱 첨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멕시코가 식사에 절대 빠지지 않는 토르티야(Tortilla)의 변화를 통해 자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국(IMSS)조사결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멕시코 국민들이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멕시코 사망률 1위의 질병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당뇨병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은 국민들의 주식인 토르티야를 이용해 이러한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자 토르티야에 단백질 및 철분,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첨가로 영양분을 강화했다. UNAM에 따르면 영양분을 강화한 해당 토르티야는 2단계의 발효 프로세스를 거쳤기 때문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상온에서 2개월 이상 보존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씨(CHIA)첨가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멕시코기술대학(IPN)은 현지인들의 높은 심혈관 질환 발병률에 따라 토르티야에 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씨를 첨가했다. 스페인 정복이전부터 중남미에서 많이 소비되어 온 치아씨는 단백질 및 오메가 3, 섬유질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 가루로 반죽을 만든 후 얇은 전병 형태로 만들어 달궈진 철판에 구어낸 옥수수빵의 일종이다. 한국의 쌀밥과 같은 현지인들의 주식으이다. 기원전 500년 전부터 멕시코 및 중미 원주민들의 주식이었으며, 멕시코 원주민들의 신화에 따르면 창조신이 옥수수가루에서 인간을 반죽해 냈다고 전해질 정도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지 잡지 debat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의 51%는 최소 하루에 1~3장의 토르티야를, 28%는 3~6장, 21%는 6장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인들의 주식에 한국의 발효식품 및 천연재료 등을 첨가해 개발하는 것도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하나의 방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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