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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총리 발언후 관심집중된 '퀴노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슈퍼곡물로 잘 알려진 ‘퀴노아’가 말레이시아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건강을 위해 ‘퀴노아’를 먹는다고 언급한 이후부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나집 총리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서 생중계 되는 프로그램 출연 중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건강을 위하여 쌀 대신 아들이 추천해 준 남아메리카 페루 수입 퀴노아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자주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라며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과 당 함량이 적어서 쌀보다 낫다”고 언급했다.

 

해당 총리의 발언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큰 이슈를 만들었다. "쌀보다 낫다"라는 발언은 말레이시아 국민 주식인 쌀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영향력은 퀴노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총리 발언후 퀴노아에 큰 관심을 보였고, 퀴노아에 대한 온라인 검색과 판매까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말레이시아 내 트랜드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트랜디날리아 말레이시 아’(Trendinalia Malaysia)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에만 ‘퀴노아’ 키워드의 구글 검색이 2000건을 훌쩍 넘겼다.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유기농 퀴노아의 가격은 250g 한 봉지에 14.79링깃 (한화 약 4000원) 수준이다.

 

말레이시아에서 판매중인 퀴노아

말레이시아에서 판매중인 퀴노아

 한편 현지 매체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UN이 오랫동안 소외되어 오던 건강 식품의 적합한 평가를 위하여 유엔소속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캠페인을 통해 2013년 퀴노아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퀴노아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gorgeous@hear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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