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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시간절약’ 주목할만한 미국 소비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미국 식품 트렌드를 이끌면서 이전 세대보다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복고 열풍과 함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트렌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고 열풍이 확산되면서 식품 분야에서도 레트로 감성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복고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10~20대 소비자들에게는 ‘재미’를 부여하는 효과를 지닌다.

‘시간절약과 편리함’ 또한 식품·요식산업의 성공 열쇠이다. 건강하지만 빠르고 간편하게 준비하는 식품 트렌드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업인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소비자의 10%는 식품 소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편리함’을 꼽았다. 미국 최대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가 직장을 얻고 가정을 이루면서 식품 소비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요식업, 소매업, 제조업계는 바쁜 밀레니얼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온라인 식품점, 레스토랑 음식 배달 앱의 인기는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시의 일회용 식기류 사용 규제 안내 (리치몬드시 홈페이지)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시의 일회용 식기류 사용 규제 안내 (리치몬드시 홈페이지)

환경보호를 위한 제품 구매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미국 내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티로폼 일회용기나 플라스틱 빨대 등을 사용금지하는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지방정부의 조례와 상관없이 환경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일부 요식업체들은 일회용품 용기를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에서 생분해 가능한 종이 용기로 교체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실용적이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미국인의 소비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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