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분쟁으로 인한 美 식품 시장, 몇 개월 안에 해결될 것”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식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품 공급망 내 주요 요인들이 해소되면, 원재료 가격의 인상이 발생한다고 해도, 공급망 내에서 이를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노동 통계국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조사결과, 가정식 식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 지수는 최근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식품 가격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자은행 웰스 파고(Wells Fargo)의 수석 농업경제학자 (Michael Swanson)는 향후 몇 개월 안에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식량 부족에 기인한 것이 아니며, 실제로도 미국 시장 내에는 식량 부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 수 십 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은 인건비, 운송비 및 포장 비용이 전가된 것이며, 현재 발생한 가격 인상은 지난 11월, 12월, 1월 사이에 식품 제조업체들과 소매업체 간의 협상된 결과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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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수입품이 아닌 수출품이며, 여전히 국내 수요량보다 밀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므로 미국 시장 내 밀 부족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언급했다. 옥수수 또한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세계 옥수수 거래 가격의 영향이 미국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해바라기유의 경우에도,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해바라기유 무역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바라기유는 전 세계 식용오일 시장의 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내 제조업과 트럭 운송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품 공급망에서 시장가격 인상을 압박하는 요소들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이전보다 더 많은 트럭들이 운송을 하고 있고, 식품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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