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새 트렌드, "간식도 이제 건강하게"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눈을 뜨고 있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에 이제는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씌워지면서 건강한 간식을 찾는 수요가 번져나간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은 과거엔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전문 매장에서만 취급하던 유기농 제품, 피트니스 저탄수화물 제품 등 소위 ‘건강한 간식’이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는 건강 간식 브랜드는 ‘피트니스 베이커리(Fitness Bakery)’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저칼로리 쿠키와 간식, 블린(러시아식 팬케이크) 등을 시장에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제품과 맛은 비슷하지만 탄수화물, 당류 사용을 최대한 줄였다고 홍보한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과 운동하는 일부 남성들에게 큰 인기다.
피트니스 베이커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정보를 비롯해 각종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공을 들인다. 러시아 현지 업계에선 “제품은 물론 각종 정보까지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앞으로 러시아에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건강 제품도 러시아 현지에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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