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루가 바라본 2021 홍콩 식품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음식 배달 업체인 홍콩 딜리버루(Deliveroo)가 ‘2021년 홍콩 음식 트렌드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건강을 위한 대체 식품 선택, 각 지역의 음식 체험, 식사 시간 변경 등의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건강 대체식품으로 오트밀, 기타 견과류 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8%의 응답자는 “더 많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딜리버루는 지난 몇 년간 채식인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식당에서 채식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제한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각종 아시아 미식을 찾아다니면서 해외여행의 욕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년간 여행을 못 간 홍콩인들은 ‘식도락여행’을 경험하기 위해, 2021년에는 일본식당(45%), 한국식당(36%)을 방문할 계획이며, 태국식당의 신메뉴를 시도한다고 응답했다. 미식 해시태그(따라 하기)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는, 수제 파스타(34%), 달고나 커피(26%), 발효종 빵(18%)이었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의 이용도 증가하면서 배달문화가 중요하게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이유로 “집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환경”(29%), “좋아하는 식당을 추천해줘서”(27%), “설거지를 원치 않기 때문”(24%)이라고 답했다.
aT 관계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홍콩에서는 면역력, 친환경, 건강 대체식품, 식물성 등과 같은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니즈와 부합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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