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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파는 日 드럭스토어, 편의점과 식품 경쟁 치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가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식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럭스토어는 도시락 판매를 늘려가는 등 식품 취급품목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편의점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농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편의점 로손은 지난달16일, 도쿄에 ‘건강’ 테마 점포를 기간한정으로 오픈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회사원을 타깃으로, 점포내 당질량을 표시해 진열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유행중인 '로카보' 식단을 반영한 것이다. '로카보'란 당질을 1일당 70~130g(한끼 당 20~40g + 간식10g) 섭취를 목표로 하는 식생활이다. 특히 로손은 '로카보 마크'를 적극 도입해 소비자에게 신뢰성과 건강상품 인식을 높이고 있다. 당질을 40 g이하로 제한한 제품에는 사토연구소 병원의 당뇨병 센터에서 부여하는 "로카보마크"를 기재해 구매의욕을 높이고 있다.

 

일본 드럭스토어 웰시아(welcia)내 식품코너 /사진=shizuoka_ct

일본 드럭스토어 웰시아(welcia)내 식품코너 /사진=shizuoka_ct

또한 로손은 한 끼에 20~40g의 적정 섭취량을 '로카보 세트'로 묶어 판매 중이다. 아침에는 '샌드위치+그린스무디+ 삶은 달걀', 오후에는 "삶은 닭가슴살 샐러드+ 버터스틱+ 카페라테' 세트를 추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으깬 콜리플라워를 밥 대신 사용하는 카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일본편의점 로손이 도쿄에서 기간한정으로 오픈한 당질제한 '로카보' 테마 매장

일본편의점 로손이 도쿄에서 기간한정으로 오픈한 당질제한 '로카보' 테마 매장

로손의 다케마스 사나노부 사장은 "당질 제한 식품을 구입하려해도 무엇을 사야할지 모르겠다는 이용자가 많았다"며 "로카보마크가 표시된 상품은 현재 36품목이지만, 5 월까지 70품목으로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로손의 올해 건강관련상품의 목표 매출액은 3천억 엔(한화 약 2조 9475억 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에 있는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전국 1000 점포에서 실시하며 자전거 50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드록스토어도 식품판매를 늘려가며 슈퍼, 편의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럭스토어는 일본에서 2016년 매출액 6조 4916억엔(한화 약 63조 5397억)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드럭스토어체인 웰시아(welcia)는 24시간 영업점포를 오는 2019년 말까지 2016년보다 4배많은 400점포로 늘린다. 이와 함께 도시락을 판매하는 점포도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코카화인도 도시부를 중심으로 약 50개 점포에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aT관계자는 "일본의 식품판매채널 다양화는 우리 수출품목의 판매채널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채널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인지도와 기능성을 홍보해나간다면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했다.

gore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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