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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버리게 만드는 식품 보관법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음식물을 잘 관리하는 것은 최소한 세 가지 측면에서 이로움을 준다. 환경보호, 식재료 구입 비용 절감, 식중독 예방이다. 환경부 자료(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물 폐기물 배출량은 증가 추세에 있다. 하루 음식물 폐기물 배출량은 지난 2013년 1만2501톤(t)에서 2019년 1만 4314톤으로 늘어났다.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 뿐 아니라 음식물을 적절히 보관하면 가정의 식재료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크게 증가된 상태에서 식품 보관방법은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흔히 잘못 보관하기 쉬운 식품 위주로 최상의 식품 보관방법을 소개한다.

▶밥·떡


남은 밥은 한 번에 먹을 양만큼 랩에 싸서 냉동시켜 두면 꺼내먹기 편리하다. 빵이나 떡 등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버터와 치즈


치즈는 냉장실에 오래 보관하면 좋지 않은 대표 식품이다. 개봉하고 난 후에는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다. 버터는 한 번 밴 냄새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생선처럼 냄새가 나는 식품과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버터 역시 냉장보다 냉동보관이 좋다. 은박지에 싸서 비닐 팩에 밀봉해 넣어두면 맛과 향을 보존할 수 있다.


통조림은 개봉후 반드시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 밀봉한다.






▶고기류


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작은 양이라면 양파 다진것, 소금, 후추를 함께 넣고 볶은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다. 덩어리 고기라면 1회 사용량을 분리한 후 기름을 바르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생선과 조개


싱싱한 생선이라도 내장을 제거한 후 배의 내부와 표면을 물로 잘 씻어준다. 물기를 없애고 소금을 뿌려준 다음 배 부분은 키친타월을 끼워둔다. 한 마리씩 랩으로 싸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2일 정도는 안전하다.


조개는 모래를 토해내면 신선도를 잃게 되므로 될 수 있는 한 구입한 즉시 보관해야 한다. 해감을 토하게 한 것은 소금물에 담가 냉장실에 보관하지만 바로 요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종이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둔다.






▶달걀과 두부


두부의 경우 물에 담궈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두부를 살짝 데쳐서 물에 담궈두면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달걀은 껍질의 둥근 쪽을 위로해서 놓아둔다.




▶채소류


양배추는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어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줄기를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타월을 잘라낸 부분에 넣어두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껍질 벗긴 감자류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섞어 담가두면 3~4일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고 맛도 유지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감자라면 햇빛이 통하지 않는 봉지에 담아 구멍을 뚫어 서늘한 곳에 둔다.


시금치는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잎채소의 경우 위를 향하는 성질이 있어 눕혀 놓으면 에너지를 소모해 빨리 노화하기 때문이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은 구입한 즉시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당근 같은 뿌리채소는 씻지 않은 채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무는 잎 부분을 떼내고 보관한다. 잎을 그대로 두면 수분이나 양분이 잎의 성장을 위해 빨려 올라가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다.


잘게 썰어진 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시킨다.


가지는 저온을 싫어하기 때문에 2일 정도라면 상온에서 보관한다.


토마토는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넣은 후 차가워졌을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빨갛게 익은 완숙 토마토라면 그대로 냉동시켜 보관할 수도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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