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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마다 커지는 커피 시장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대만에서 커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이 소개했다.

국제커피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만 커피 소비량(2016년 10월~2017년 9월 기준)은 3만6000t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한국에서 소비된 커피(13만8000t)의 4분의 1 수준이고,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전체 소비량(약 208만t)의 2% 정도다.

대만 커피 시장은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9%로 세계 평균 성장률(2%)과 아시아ㆍ오세아니아 평균 성장률(4.2%)을 웃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시장인 셈이다. 대만의 연간 커피 매출액은 연평균 1.9%씩 늘어나 오는 2022년엔 4억달러(약 4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openrice.com]

[사진=openrice.com]

커피 품목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최근 5년 사이 인스턴트 커피와 RTD(Ready-to-drink) 커피의 매출 성장은 감소세지만 원두커피는 23.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만 내 커피 전문점 숫자도 2010년 1500여곳에서, 올 4월 기준으로 3236곳으로 늘었다. 커피 전문점의 25% 이상이 타이베이시에 밀집해 있다. 주요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를 비롯해 85℃, 미스터 브라운(Mr.Brown), 단테(Dante), 루이사(Louisa), 카마(cama) 등이다. 지난 4월 일본의 인기 커피점 브랜드인 ‘코메다 커피’가 대만에 1호점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대만커피협회는 “대만 국민 한 사람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122잔으로 세계 평균치(200잔)와 비교하면 성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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