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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해 청량감도 포기하고 만든 착한 플라스틱이 논란이 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은 큰 골칫거리입니다. 값싸게 만들고, 가볍고 튼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자연에서 잘 썩지 않기에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야기하죠. 또한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에 기후 변화 문제도 있습니다. 대체재를 찾아야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기에 쓸 수도, 안 쓸 수도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얼마 전 네덜란드의 바이오 기업 아반티움(Avantium)에서는 세계적인 음료 기업 코카 콜라와 칼스버그, 그리고 프랑스 유제품 회사 다논의 지원을 받아 '식물성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다는 희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식물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밀, 그리고 사탕무에서 얻는 설탕인 첨채당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식물 당분으로 만들어졌기에 자연 안에서 1년 안에 완전히 분해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이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에 매우 '지속 가능하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반티움의 설명에 따르면 3년 뒤인 2023년에는 이 병에 담긴 음료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칼스버그에서는 포장 방법에 '혁신'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식물성 플라스틱이 발명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이 발명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야망' 즉 플라스틱 공해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플라스틱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1950년에는 전 세계의 25억 명의 인구가 약 150만 톤의 플라스틱을 만들어냈지만 2016년에는 70억 명이 넘는 인구가 3억 2천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만들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수치는 2034년까지 계속 증가해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옥수수, 밀, 사탕무를 재배할 때도 화석 연료와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이죠. '최악'을 '차악'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자연 상태에서 1년이면 완전히 분해된다는 점에도 의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매립'하는 것은 '자연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죠. 공기와 접촉하지 않기에 실제로 1년 안에 분해되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옥수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 병에 담긴 음료를 마시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플라스틱에 음료를 오래 둘 수 있느냐는 의문도 있었죠.

물론 지금은 완벽하지 않은 방법일지는 모르나, 이런 시도와 연구는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틱 문제, 지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나중에는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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