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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단 속 사과, 효과보려면 껍질째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사과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입니다. 새콤달콤한 맛도 훌륭하며, 건강에도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로도 유명합니다.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조기사망의 위험까지 낮출수 있다는 호주 서호주대연구팀(2016)의 연구도 있습니다.


특히 사과를 껍질째로 먹으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사과하면 자연스럽게 껍질을 깎아서 먹게 되죠. 오랜시간 길들여진 습관 탓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껍질에 묻은 농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잔류농약 문제가 걱정된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유기농 사과를 구입하거나 천연 세제를 이용해 씻으면 됩니다. 물에 식초를 넣고 10분 정도 담가 놓거나,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정도 사과에 덜어 문지른 뒤 씻으면 안전하게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과육보다 껍질에 항산화 성분 높아=사과가 가진 대부분의 영양소는 껍질과 과육사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게되면 많은 영양소를 잃어버리는 셈입니다.


우선 사과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경우 과육보다 2~6배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속의 지방을 떨어뜨려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케르세틴 성분과 수용성 섬유질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셀룰로오스 성분도 다량 들어있어 변비예방에도 좋습니다.


항암작용도 주목할 만 합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사과 껍질 성분과 암세포 성장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사과 껍질 속의 성분들이 간암, 대장암,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트리테르페노이드’ 라는 성분이 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사과를 껍질 째 먹으면 과육만 먹었을 때 보다 10배의 항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르솔산, 근육강화와 지방분해에 도움=사과는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등장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이 때에도 사과를 껍질째 먹어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사과 껍질의 ‘우르솔산’ 성분에는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쥐들에게 사과껍질에서 추출한우르솔산을 먹인 결과, 골격근과 갈색지방이 증가하면서 비만, 대사증후군, 지방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몸안의 지방은 칼로리를 저장해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과의 껍질속 성분이 바로 이 갈색지방의 양을 증가시켜 지방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우르솔산은 또한 근육을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와 함께 사과껍질에 풍부한 셀룰로오스 성분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시 자주 발생하는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사과를 먹는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과껍질을 다린 물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먼저 사과껍질을 깨끗하게 손질한 후 하루정도 말립니다. 물 500㎖와 사과껍질 10g을 넣고 20분 간 끓이면 완성됩니다. 사과껍질물을 꾸준히 마시면 체지방 감량과 근육 유지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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