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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스 즐기는 태국인, SNS 마케팅에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줄어든 태국에서 음식 소스류의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재택근무, 격리 지침에 따라 많은 태국 소비자들은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태국 요리에 사용되는 소스(액젓, 간장, 굴소스 등)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소스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 증가한 약 493억 바트(한화 약 1조 8171억 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약 6% 성장률이 예상된다.

태국은 세계 소스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는 국가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의 소스 시장 규모가 큰 이유는 대부분의 음식에 단 맛, 신 맛, 매운 맛, 짠 맛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태국에서는 다양한 소스류가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이국적인 소스의 열풍이 불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태국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친숙하고 전통적인 맛을 선호하고 있다. 외국 소스의 경우, 태국인에게 비교적 친숙한 중식과 일식과 관련된 소스의 수요가 높다. 반면 서양 요리에 활용되는 소스류 수요는 아직 제한적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에는 서양 음식에 대한 수요가 낮아졌으며, 대부분의 태국인들이 서양 음식에 익숙하지 않다. 현재 태국의 소스류 시장에서 파스타 소스, 바베큐 소스, 토마토 베이스와 같은 서양식 소스류는 판매 상위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추세이다.


소스류의 수입 지역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나타난다. 지난해 기준으로 태국의 최대 소스 수입국은 일본이다. 21.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중국(19.81%), 3위는 싱가포르(11.77%)이다. 한국의 경우는 8.81%로 4위이다.


aT 관계자는 “현지 태국 젊은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며, 현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수립하는 동시에 현지인이 선호하는 편의점 등 구매 접근성이 좋은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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