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장하는 인도 초콜릿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주춤했던 인도의 초콜릿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다크초콜릿을 비롯해 고품질, 유기농, 무설탕 초콜릿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초콜릿제과시장은 지난 2014년 16.6%의 놀라운 수치를 보였지만, 그 성장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2015년 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주요 원인으로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지목할 수 있다.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요 발병지가 세계 코코아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코코아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코코아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했다. 갑작스런 가격상승은 인도 초콜릿제과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년 후인 2016년 인도 초콜릿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4.8%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2017년에는 12.3%라는 큰 수치를 기록하며 다시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인도 초콜릿 시장의 선두기업인 몬델리즈(Mondelez) 사측은 “2015년을 제외하면 초콜릿 제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인도 식품기업인 민텔푸드앤드링크(Mintel Food and Drink)사의 회장(Marcia Mogelonsky)은 인터뷰를 통해 “초콜릿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선호는 여전하지만, 상품을 고르는 데 있어서는 훨씬 까다로워졌다"며 "곧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의 초콜릿을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인도에서 가장 대중적인 초콜릿 제품의 가격은 5루피(한화 약 81원), 10루피(한화 약162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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