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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中 분유소비…외국산 더 찾는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세계 2위의 영유아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조제분유 시장도 규모가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정부가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 최근 2~3년 사이 중국에선 베이비붐이 벌어지는 등 수요층이 두터워졌다.

중상정보망 통계를 보면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판매액은 2013년 911억위안에서 지난해 1650억위안(약 27조원)으로 늘어났다. 판매액 증가세는 연평균 16%에 달한다.

영유아조제분유는 영유아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통계에 따르면 영유아 조제분유 수요량은 2013년 82.6만t 규모였는데 지난해 110만t까지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7%를 넘는다.

다만 이런 막대한 조제분유 수요는 외국산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멜라닌 분유’ 파동이 불거진 뒤로 중국산 분유를 찾는 손길은 빠르게 줄었다. 그러면서 중국 내의 분유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외국산 분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뉴질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및 독일이다. 이들 5개국에서 수입하는 분유의 양은 전체 수입 규모의 82.1%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량은 29.59만t이다. 전년보다 33.7% 증가했다. 수입액은 약 39억달러(약 4조3000억원)로 전년과 견줘 32.3% 늘었다.

aT 관계자는 “중국에서 조제분유 수요가 늘었지만 중국 내에서의 생산량은 제자리걸음이어서 앞으로도 외국산에 의존하는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중국인의 체질이 한국인의 체질과 비슷하다는 점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면서 한국산 분유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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