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콤부차 수요 높아진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뉴질랜드에서는 지난해부터 콤부차를 원료로 한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음료시장은 자연이 제공하는 천연 원료를 함유한 제품, 그리고 인공 첨가물 등이 덜 함유된 제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콤부차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들은 인공적으로 첨가된 것이 아닌 자연스런 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콤부차는 스코비(Scoby)균을 배양해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몸에 좋은 비타민, 효소, 아미노산, 유기산 등이 풍부한 음료로 탄생된다.
최근에는 큰 사이즈의 콤부차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즉석차 음료는 보통 300 밀리리터 병이나 캔제품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600 밀리리터나 1 리터 제품처럼 큰 용량의 제품도 출시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큰 사이즈의 패키징 수요가 커진다는 것은 가정 내 소비가 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콤부차는 음료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예”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판매중인 콤부차 |
뉴질랜드 국민음료로 잘 알려진 'L&P(Lemon and Paeroa)' 또한 로컬 탄산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L&P는 뉴질랜드 북섬의 파에로아(Paeroa)지역에서 만들어진 탄산음료이다. 탄산의 톡 쏘는 맛이 약한 대신, 레몬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그룹에 인수됐으며,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액상과당이나 합성 카페인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원료를 사용한 음료도 수요가 높다. 액상과당의 경우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어 체내 흡수가 훨씬 빨라 비만이나 당뇨병 유발 위험이 더 높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과일 그대로를 갈아 만든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질랜드는 우수한 품질의 블루베리(Blueberry)나 체리(Cherry)가 많이 생산되므로 각 지역 농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일반 주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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