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이 탄산음료를 과잉 섭취하면...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탄산음료의 섭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 중 노년층에는 특히나 치명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다. 최근 노인 여성의 탄산음료 과잉 섭취는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페드로 크레머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노인 여성 7만여명(평균연령 69세)을 대상으로 12년 이상 조사를 진행한 결과 2578명이 고관절 골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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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탄산음료를 매주 355mL짜리 12캔 이상 마시는 여성 노인은 조사 기간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26%, 14캔 넘게 마시면 3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골다공증, 당뇨병, 커피, 생활 수준, 운동, 고관절 골절 병력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이는 탄산음료를 하루 2캔 이상 마실 때이고 적게 마시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았다.
과거 발표된 연구에서도 탄산음료가 골 밀도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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