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늘어나는 푸드트럭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푸트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 푸드트럭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남아공에 등록된 내 푸드트럭(길거리 가판대 포함)은 9만8554대로 집계했다. 전년보다 7% 정도 늘어난 숫자다.
푸드트럭은 주로 요하네스버스, 케이트타운 같은 대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 푸드트럭들이 한데 모여서 푸드 파크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고 한 대씩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푸드 파크는 보통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형성된다. 쇼핑몰 주차장에 각종 푸드트럭이 모여서 갖가지 음식을 판매한다. 핫도그, 커리, 파에야 등 각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음식도 있는데, 현지인들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닭강정 같은 메뉴들이 판매된다.
대부분의 메뉴가 100랜드(약 9000원) 이하에 책정돼 있다. 패스트푸드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푸드트럭의 식재료는 보다 건강하고, 즉석에서 조리하는 만큼 맛있다는 인식이 있다.
푸드트럭이 인기를 끌자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도 관심을 보인다. 하겐다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도 스쿠터를 개조한 소형 푸드트럭를 마련해 주요 쇼핑몰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유로모니터는 남아공 푸드트럭 산업의 전망을 장및빛으로 내다본다. 오는 2021년께엔 푸드트럭이 1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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