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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금징어’된 오징어, 금어기 확대…

정부가 기후변화 및 불법조업 여파로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 등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살오징어와 주꾸미를 회복대상종에 추가해 과학적인 자원 조사를 통해 자원회복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살오징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징어 종류다.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20만t 내외로 잡혔던 오징어는 2016년 12만t, 2017년 8만6000t 등으로 2년 연속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기후변화, 과도한 어획, 불법조업 등이 자원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꾸미는 산란기인 봄철에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알배기 주꾸미’의 어획량이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해양레저 인구 증가와 맞물려 초심자도 접근하기 쉬운 주꾸미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자원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우선 살오징어 자원회복을 위해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성어(성어와 형태가 같은 단계의 어린고기) 포획 감소 방안, 포획금지체장 상향 조정, 금어기(현재 4월 1일∼5월 31일)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주꾸미 등 주요 어종을 회복대상 종에 새롭게 포함하고, 수산자원 조성사업과도 연계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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