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단백질 생산하는 ‘에어 프로테인’ 혁명
환경을 보존하는 건강한 단백질원의 연구와 육류대체 단백질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의 식량재배법을 활용한 단백질 재배 기술이 주목을 끌고 있다. 에어프로테인(Air Protein)사의 기술로 개발된 상품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단백질 시장에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키버디(Keverdi)사의 물리학박사인 리사 다이슨(Lisa Dyson)은 환경에 이로운 단백질 재배방법을 연구하던 중, 우주 과학자들의 식량재배법을 착안, 혁신적인 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에어 프로테인(Air Protein) 상품 |
지난해 11월, 다이슨은 에어 프로테인 기술을 이용한 식품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상품출시에 대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배지 없이 공중에서 단백질을 수직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연비와 햇빛, 밤과 낮의 순환이 없어도 디즈니월드만한 크기의 에어 프로테인 농장에서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텍사스 주 크기의 두유 농장에서 생산하는 양과 같다.
다이슨에 따르면 에어 프로테인 상품은 상당한 다기능을 가진 중성의 가루로 콩보다 두 배 많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대체육류품이나, 파스타, 시리얼, 쉐이크, 단백질 바 등으로 가공, 제조될 수 있다.
다이슨은 다른 제조사들과 제휴를 협의해 에어 프로테인을 식품 성분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