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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우울증 극복하기 ③] 불면증에 좋은 연잎차ㆍ산조인차, ‘불안’도 잡아줘

-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균형잡힌 식사 해야

- 계속 무기력하다면 중요한 결정은 봄으로 미뤄야

-“한약재로 만든 연잎차ㆍ산조인차, 마음 다스려줘”


겨울이면 흔히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으로 우선 꼽히는 것이 일조 시간의 부족이다. 부족한 일조 시간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는 다소 춥더라도 바깥에 나가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에너지를 높여 주며, 햇볕까지 쬐는 효과가 있어 계절성 우울증 환자에게 일석삼조(一石三鳥)다.


계절성(겨울철) 우울증이나 ‘넵병’ 등 신종 직장인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 중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연잎차, 산조인차를 마시면 수면을 도우면서 마음까지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지면서 기분 저하와 무기력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조 시간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 우울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계절에 따라 우울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계절성 우울증 중에 가장 흔한 형태이다. 따뜻한 봄이 완연해지면 우울 증상도 점차 나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계절성 우울증의 특징에 맞추어 적절한 예방ㆍ대처를 해야 한다.

조성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멜라토닌 분비량과 관련이 있다는 이론이 있다”며 “멜라토닌은 수면 리듬, 감정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것이 계절성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빛 치료법이나 햇볕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계절성 우울증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ㆍ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서 규칙적인 수면 주기를 지키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일과 중이라도 잠깐 산책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햇볕을 쪼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기분 저하나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중요한 일이나 결정을 다가오는 봄으로 미루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 교수는 “해가 짧아지고 추워져서 집 안에 주로 있게 되는 겨울에는 수면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며 “한약재로 쓰이고 불면증에 효과가 좋은 연잎차, 산조인차를 마시면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 연자육이라고 하는 연꽃의 열매를 불면증에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연꽃의 잎을 따다 말려 사용하는 연잎차는 불면과 불안증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를 만들듯이 따뜻한 물에 넣어 차처럼 마시면 된다. 산조인은 멧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하여 만든 것으로,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조절 기능이 매우 좋아 불면증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재다. 산조인을 달여 만든 산조인차를 마시면 불면과 불안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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