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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도 '저온 로스팅' 따지는 소비자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만에서 슈퍼푸드로 알려진 견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특히 '저온 로스팅'으로 가공한 견과류 제품이 대만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최대 식품 및 음료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올해 견과류 제품의 트렌드는 건강 및 영양 등의 이미지를 부각한 '무첨가' 견과류 또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강조한 견과류 제품이다.

대만 역시 견과류 중에서도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가공방식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기존 소비자들이 식품첨가물 여부만 주의하고 견과류의 가공방법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과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대만에서 유행하는 ‘저온 로스팅 가공법’은 견과류 자체의 영양 파괴를 최대한 감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견과류는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식품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영양소 손실도의 차이가 크다. 고온 기름에 튀긴 견과류 제품은 견과류 자체의 식이섬유 및 영양소 파괴도가 높으며, 견과류가 기름을 흡수해 칼로리가 높아진다. 최근 대만의 많은 생산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영양 가치를 최대로 높이는 ‘저온 로스팅 가공법’을 이용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대만 내 견과류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의 우수한 견과류 제품의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2017년 1월~9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에서 가공식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견과류는 캐슈넛이다. 뒤를 이어 살구 씨, 땅콩, 호두, 호박씨,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등의 순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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