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를 위한 단백질 품질과 섭취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수명의 연장뿐 아니라 질적인 향상도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영양전문가인 패든존스 박사가(미국 텍사스 의대 영양대사학과)가 지난 8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패든존스 박사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근량 손실, 근력 및 기능이 떨어지는 근육감소증(sarcopenia) 예방을 위해 식사 때 마다 양질의 단백질이 포함된 식단을 제안했다. 강연 내용에 따르면 근육량 유지는 신체 균형 유지와 적극적 신체활동을 위한 필수 요인들 중 하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 근량이 줄어들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지방 증가를 동반하는 현상을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근감소증은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근육량의 손실이다. 서서히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노인이 되었을 때 쇠약해지는 단계에 이른다. 근육량과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방법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패든존슨 박사는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매끼 골고루 분산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사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로 단백질 섭취량을 매끼에 나눠 분배한다면, 근육의 성장 및 재생 잠재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 (RDA)에 대해 일반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점도 언급됐다. 그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이 건강한 성인 기준의 하루 최소 필요량으로 명시되어 있다며 “권장 섭취량은 일일 섭취 최대치가 아닌 최소치”임을 강조했다. 패든존스 박사는 체중과 신체활동 강도를 고려해 인체가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 20g-30g을 매끼 골고루 분산하여 섭취하는 것은 추천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아침식사에서 단백질의 섭취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어 패든존슨 박사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단백질이 영양학적으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패든존슨 박사는 “류신은 분지 사슬 아미노산 중 단백질의 구성 요소”라며 유청단백질은 류신을 제공해 주는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유청 단백질 한 스푼은 근육 생성 반응을 위한 2-3g의 류신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 유제품수출협회 (USDEC)의 원료부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인 크리스티 사이타마 (Kristi Saitama)는 “미국 유제품수출협회는 지난 2년간 대한영양사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한국식 메뉴 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일상에서 간단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국산 유청 단백질의 활용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강의를 통해 식단 계획에 미국산 유청 단백질을이용한 메뉴 적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제품수출협회 제공 |
미국 유제품수출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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