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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해서 먹었는데…밀키트 25개 중 11개, 나트륨 기준치 초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시중에 판매 중인 밀키트 제품 25개 가운데 11개는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이 세트로 구성되어 소비자가 직접 조리하도록 제조된 제품으로,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1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대상 25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37.3%(745.7㎎, 마이셰프 쉬림프로제파스타)부터 159.4%(3188.5㎎,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까지 나왔으며, 이 가운데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메뉴별 밀키트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부대찌개 123.7%(2473.1㎎), 밀푀유나베 98.4%(1967.2㎎), 로제파스타 51.1%(1022.3㎎)였다.


소시모는 부대찌개 밀키트와 밀푀유나베 밀키트는 1일 기준치를 넘거나 이에 육박했고, 로제파스타도 1일 기준치의 50% 이상이 들어 있었다며 과다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조사대상 25개 제품의 1인분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10.7%(1.6g, 마이셰프 밀푀유나베)부터 165.3%(24.8g,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 파스타)까지 나왔으며, 이 중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은 1인분의 포화지방이 1일 기준치(15g)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뉴별 밀키트 1인분의 평균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15g) 대비 로제파스타 94.7%(14.2g), 부대찌개 87.3%(13.1g), 밀푀유나베 34.7%(5.2g)였다. 부대찌개와 로제파스타 밀키트의 경우 한 끼 식사로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고, 1인분의 지방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83.7%(45.2g)~115.6%(62.4g)로 1일 기준치에 달하거나 넘었다.


같은 메뉴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컸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6.7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25개 제품 중 6개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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