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캔디류’ 홍콩 건강기능식품 시장, 젊은 층 잡는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의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더불어 건강관리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들이 타깃 연령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홍콩의 건강기능식품 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소비자의 경우 주로 온라인을 통해 영양 보조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hket)는 이들의 주문당 평균 소비액이 500~700홍콩 달러(한화 약 7만원~11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업체들은 다양한 건강기능성 과자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홍콩 건강기능식품의 주요기업인 비타그린(Vitagreen)은 젊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보건용 과자를 비롯한 시리즈 제품(Naturo Vita)을 출시했다. 업체는 젊은 층들이 알약 형태의 건강기능식품보다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하면서 이에 맞춰 포켓형 효소 젤리, 콜라겐 분말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건강 기능성 캔디 |
홍콩 내 9개 지점을 보유하는 일본 유통매장 돈돈돈키(Don Don Donki)의 경우, 일본산 건강기능성 캔디 판매를 확대했다. 기존의 건강기능성 캔디류는 주로 비타민C 제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지친 피부를 위한 콜라겐, 눈 피로도 개선을 위한 루테인(lutein)및 블루베리 추출물 함유 캔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섬니아(Coronainsomnia, 코로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섬니아는 코로나 스트레스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현지에서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등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홍콩 소비자들은 종합 성분의 영양제보다 특정 기능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홍콩의 기능원재료별 제품 매출 중, 콜라겐, 허브 추출물, 식이 섬유, 오메가3 등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멀티비타민(multivitamins)의 비중은 전년대비 1.5%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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