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고성능 GR 야리스 과연 현대 N 보다 재미있을까?
GR 야리스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인지도가 낮은 도요타 고성능 브랜드가 바로 GR입니다.
그래도 최근에 GR 수프라 / GR 86 모델이 출시되면서 점점 관심을 갖으시는데요. 오늘 소개할 녀석은 한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GR 야리스 모델입니다. 이 녀석은 시승차는 아니고 제 친구가 구입한 차량을 시승해봤는데요. 이런 레어한 차량은 페라리 시승할때보다 더 떨리는거 같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i20N 모델이 바로 이 차량과 경쟁 차량입니다. 두 차량 모두 한국에 판매되지 않는 이유는 해치백... 그리고 작은 비싸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 판매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퍼포먼스나 대형 엔진을 넣어 출력만 높힌 차량이 아니라 이 차량 크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GR 야리스가 인기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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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회장인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차로 야리스를 뽑았는데요. 이 회장님은 실제 자기가 직접 자동차 레이스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과 열정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렇게 야리스는 WRC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차량으로 최근 현대자동차와 박빙의 승부를 보일정도로 WRC에 특화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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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디자인은 고성능 버전이지만 다소 심심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요.
야리스 모델은 일반 모델 대비 그래도 꽤 많이 신경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 배기 라인에 빵빵한 리어 범퍼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테일램프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큰 특별한 느낌은 없지만 운전 할 때 초반에는 꽤나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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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운전하는 큰 불편함이 없고 수동 변속기 모델이기 때문에 패들 쉬프트가 따로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아날로그 계기판이라니요.. 밸로스터N 모델도 아날로그 계기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꽤 멋진 모습인데 2022년식 차량치고 고성능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이것도 급 나누기인데 GR86 모델은 풀 LCD 계기판입니다.
이 작은 차량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었다는 점도 신기하지만 전륜구동 베이스로 사륜 구동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도요타의 오랜 레이스 기술력의 함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부족한 모습이지만 고성능 특히나 WRC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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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노멀 / 스포츠 / 트랙 모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실 계기판에 변화나 현대 N처럼 배기 사운드의 독특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에 정말 큰 장점은 모드마다 사륜구동 배분이 달라지는데요. 일반 노멀모드에서는 전륜 60% / 후륜 40% 구동 배분을 보여주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반대로 전륜 30% / 후륜 70%를 트랙 모드에서는 5:5의 구동 배분을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이 차량에 큰 특징입니다.
현대 N 모델보다 오히려 고성능이라는 냄새를 안 내면서 데일리카로 타기에도 충분히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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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N에서는 레브매칭 REV 기능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수동 변속기에 RPM 보정을 차량 스스로하기 때문에 미션 울컥임이 거의 없이 주행이 가능하기에 장거리 주행이나 막히는 도로에서도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폐차하게 된다면 저 부분만 떼어가서 평생 간직 할 수 있게 말이죠.
다만 장거리 주행에 암레스트가 없어서 조금 불편한 것이 있는데요. 이 마저도 옵션으로 추가 장착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꽤 불편할거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불편한 느낌이 없고 장시간 운전에도 컴포트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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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6리터 엔진이지만 3기통으로 이게 고성능이 맞어?? 라고 생각이 드는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미니가 1.5리터에 3기통 엔진을 사용하지만 엔진 출력이나 필링이 좋지 않은데요. 이 차량은 3기통에서 257마력에 출력을 뽑아냅니다..... 6기통이면 500마력이 넘는다는건가??? 어쨌 작은 덩치에 엔진 파워가 꽤나 좋은 친구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90~110km/h 경부고속도를 달려본 결과 연비는 15.3km/L정도가 나옵니다. 정말 미친듯 연비 주행을 하고 에어콘까지 끈다면 최대 17~18km/L 수준까지 나올거라 생각되는데요. 복합 연비 자체가 14km/L로 상당히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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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 같은 경우는 "우리는 이렇게 잘 만들어 !!! 배기 봐 !! 부릉 부릉 !! 화려하지 !!! 펀카야 !!!" 라는 성격이라면
도요타 GR 같은 경우는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우리는 너에 운전 실력 만큼 움직일 수 있어 우린 이게 기본이야?"라고 하는 보여주기보다는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잘 받아주는 그런 성격을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정판 모델이고 한국에 정식 수입이 안되서 구하기는 힘들지만 사보고 싶은 녀석이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