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부 갈등을 해결하는 11가지 팁
※본 글은 이 글은 한국경제신문에서 펴낸 코이 뚜(Khoi Tu)의 『슈퍼팀』의 내용을 요약, 재정리한 글입니다.
팀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은 팀이 고객에 대한, 경쟁자에 대한, 그들의 핵심 목표에 대한 초점을 잃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갈등을 피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은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그리고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팀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아래에 그 11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창의적인 논쟁을 북돋워라
목표는 갈등 없는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양한 팀 멤버들 사이를 밀고 당기며 얻을 수 있는 에너지와 창의성을 잘 이용하라.
2. 의견 몰아가기를 경계하라
이미 만들어 놓은 선택지 중 합일점을 찾으려고 의견을 몰아가는 것, 그리고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팀의 속성을 경계해야 한다. 집단 사고는 강한 리더, 결속력 강한 그룹, 강한 외부 압력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는 팀의 성공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갈등이 과도하게 심화되거나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있게 된다면 팀을 점점 어두운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3. 두려움을 없애라
팀 멤버 간에 침묵이나 폭력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생각해보라. 사람들은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권력을 잃거나 존중을 잃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팀이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진행되거나 내부 갈등으로 분열됐다면 함께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전에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모두를 안심시켜라.
4. 쉽고 평범한 해결책을 찾아라
문제를 쪼개는 것은 양쪽 모두가 어떤 것을 잃거나 얻도록 함으로써 팀 내 갈등을 빠르고 공정하게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만약 팀이 너무 자주 부딪치면 모든 사람을 승자로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내놓기보다는 평범한 해결책으로 상황을 종료시키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5. 결과에 초점을 맞춰라
분명하게 설정된 공동의 목표는 팀이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팀 리더는 갈등의 당사자들이나 팀 전체를 만족시키며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공동의 목표란 목적 공유와 협업의 필요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팀에게 상기시켜라.
6. 사소한 것들과 씨름하지 마라
하찮고 시시한 것들에 대한 논쟁을 피하고 팀의 핵심 목표 가까이에 있는 문제들을 활발하게 토론함으로써 에너지를 아껴라.
7. 정중한 태도를 유지하라
이러라는 건 아니고… |
‘잘못 생각했다’라고 말하는 것과 팀 멤버를 ‘어리석다’라고 말하는 것의 차이점은 제대로 역할을 하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을 나누는 경계다. 아이디어에 대한 갈등은 생산적이지만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갈등은 비생산적이다. 권투 경기 심판처럼 공정하게 시합할 수 있도록 팀의 주의를 환기시켜라.
8. 계속 대화하고 경청하라
더 좋은 것은 계속 듣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싸우는 것보다 협상 테이블에서 논쟁하는 편이 더 낫다. 나아가 다른 사람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질문하고 귀 기울이며 균형을 잡아라. 팀 작업의 미덕은 믿음을 함께 찾는 데 있다. 비록 그 의견이 불편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많이 듣고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9. 공평하게 나눠라
결속력을 강화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리더가 계속 팀의 특정 부분을 편애하는 것은 팀을 가장 빨리 와해시키는 지름길이다. 이는 보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공정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10. 합의가 어렵더라도 계속 시도하라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면 분명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의하도록 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준다고 느낀다면 비록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팀을 행동에 옮기게 하기가 훨씬 쉽다.
11.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마라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을 용서하는 용기다. 그들이 완벽하지 않고 나 자신 또한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인간성과 다른 면모를 알고 인정하는 것은 팀에서 서로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화합의 시발점이 된다.
LG그룹에서 30여 년 근무하면서 LG그룹 혁신학교장, LG전자 창조혁신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 2007년부터 'CnE 혁신연구소'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영 혁신 전반에 걸친 연구와 강의,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펌핑 크리에이티브", 경영 2.0 이야기에서 답을 찾다", "Hello! 멘토", "그레이트 피플"이 있다. 누적 방문객이 1,000만에 육박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