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플레이팅은 제발 사양할게요. 이런 작품들은 앞으로 세상에 나오질 않길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라며, 제 진심을 담아 상을 드립니다.
‘어떻게 먹어요?’ 상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굳이 그 설명을 들어서 공부해가면서까지 내가 밥을 먹어야 하겠니?
순도 100% 오렌지 주스인 것은 확실한데 DIY일 줄은 몰랐다 |
와인잔을 들어 올리면 샐러드가 쏟아져 나오는 것까진 이해했는데 적양파채의 의도는 도통 모르겠다 |
쿠키 잔에 커피는 들어본 적이 있다만…. 당근 잔에 채소주스가 담겼다면 이해하련만…. |
‘세계 최고의 스카치 에그’가 ‘세계 최악의 플레이팅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음식 덜 말랐니? 왜 자꾸 널어대니 |
‘잘못된 식기’ 상
일반적인 식기가 아닌 곳에 담겨 나오니 재미는 있다. 상식을 깨트리는 파격성도 음식의 맛에 영향을 끼칠까? 그렇다면 이 음식들은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 같다.
조카가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의 업사이클링 |
주방 알바가 컵을 다 깨 먹은 것이라면 이해해드리겠습니다 |
트렌디한 접시라 생각했는데 건축자재 H빔 |
‘기분 나쁜 식기’ 상
의도한 것인지, 주방에서 뭔가 사고가 터진 것인지, 이런 곳에 음식을 담아 주는 이유를 도통 헤아릴 수가 없다. 이 정도면 식사 거부를 넘어서 위생관리국에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뷔페 음식 트레이가 모자라 급한 대로 벽 거울로 임기응변한 사례 |
그거 기름때 눌어붙은 오븐 트레이가 맞나요? |
빵의 보온을 책임질 따뜻한 실내화 |
이어지는 애피타이저 |
메인요리는 개밥그릇에? |
두 번째 메인 코스는 똥맛 카레입니다… 아, 아니 카레맛 똥이군요? |
‘과도한 욕심’ 상
이건 플레이팅이 아니다. ‘쑤셔 담기’라 해야 한다. 넉넉하게 주는 것으로 보이면 좋으련만, 먹을 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면 어쩌란 말인가.
‘표현력 과잉’ 상
예술적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먹는 걸로 장난하지 말랬는데….
이 요리는 정상인 줄 알았습니다. 음식을 밝혀주는 붉은 미니 램프와 의도를 알 수 없는 낫을 발견하기 전에는요. |
둘째 조카도 이제 고학년이 되었습니까? |
자연에서 온 신선한 올리브를 표현하려고 하셨군요 캔으로 유통되는 것 우리도 다 아는데… |
노마를 흉내 내려고 하신 것 같음 |
필자 셰프뉴스 (블로그, 페이스북)
All The Stories About Chefs. 셰프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루는 신생매체입니다. 대한민국 미식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서기 위해 누구보다 빠른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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