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비인형 수집가의 놀라운 패션 디자인 실력
싱가포르의 지안 양(Jian Yang)은 세계적인 수집가로 유명합니다. 올해 40세의 나이인 그가 모으는 것은 바로 인형! 5살 때부터 수집을 시작해 현재 9,000개 이상의 인형을 수집했으며 그중 바비인형만 6,000개가 넘습니다. 지안 양은 해외 출장을 다닐 때도 바비인형과 꼭 함께합니다.
이 드레스는 모두 지안 양이 직접 만든 것입니다. 호텔에 있는 냅킨이나 휴지로 테이프를 이용해 바비인형을 위한 드레스를 만듭니다. 수집가의 손으로 직접 만든 인형 옷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어울립니다. 바비인형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지안 양은 약 20년 전부터 바비인형을 위한 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휴지는 물론이고 각종 포장지와 봉투, 심지어 상추로도 드레스를 만듭니다. 옷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드레스와 어울리는 소품은 물론 인형의 메이크업까지 직접 한다고 하네요.
좋아하는 것을 구입해서 모으는 단순한 수집의 정도를 뛰어넘어 수집품에 대한 애정을 직접 연구하고 연마해 보여주는 지안 양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세계 최고의 바비인형 수집가, 아니 세계에서 바비인형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필자 생각전구 서영진 (블로그)
언제나 새로운 생각을 찾고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는지 고민한다. 디자인 예술 분야 파워블로그 '생각전구'를 운영하며 창의력 개발 강연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버킷리스트 11』(공저), 『고정관념 깨기』(카드북), 『사물의 비밀』(카드북), 『기발한 광고』(카드북) 등이 있다.